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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5 36500
  2. 2009.01.20 고민고민~
  3. 2009.01.19 휴~



갑자기 짝꿍이 나한테 질문을 한다.

M: 우리 앞으로 36500일동안 얼굴을 볼 수 있을까?

W: 음...음...그건 불가능 하겠다~

M: 음...그럼 30000일은 볼수 있을까?

W: 그게 몇년인데??

M: 82년정도 되겠다~

W: 그것도 힘들겠다...

M: 그치...20000일 정도 볼수 있겠다.

W: 그게 몇년인데?

M: 55년 정도 될꺼야...

이렇게 말 하면서 짝꿍 눈에 눈물이 고인다.

M: 20000일 정도 밖에 못 보는데...

이렇게 말 하는 짝꿍을 보면서
나는 또로록 눈물을 흘린다.
 
W: 100만번 보고싶은데 그것밖에 못봐?

날 꼭 안아주는 짝꿍한테 울면서 말했다.

W: 무조건 내 친구들보다 10년 더 살자!

M: 왜?

W: 결혼 일찍 한 내 친구들은 내가 자기씨 본것보다 지네들 신랑 더 많이 봤잖아~

이런 나의 억지스런 말에
우리 짝꿍은 알았다면 무조건 오래 살자고 대답한다.


우리 자기씨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어땠을까?
난 우리 자기씨의 배경보다 우리 자기씨 자체가 너무너무 좋은데...
나한테 한없이 사랑을 듬뿍주는 따뜻함이 좋은데...
처음보다 만나면 만날수록 더더더 좋은데...

사람들은 나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거 같아 속상할때가 가끔있다.
이럴때면 차라리 학벌도 직업도 외모도...배경적인 요소가 지금과 다르고
다만 날 사랑해주는 태도만 같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가끔은 내가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져 쓸쓸해 지곤 하지만
날 향해 환하게 웃어주고 무조건 내가 제일 이쁘다고 말해주는 자기씨 때문에 힘이 난다.

사실 요즘은 감당하기 힘든 마음의 무게 때문에
자주 엉엉 울어버리긴 하지만
곧 괜찮아 지겠지...곧 괜찮아 질꺼야...라는 주문을 걸며
씩씩해 지려고 노력중이다.

만약에 만약에 상황이 어떻게 되던
prettygom.com은 무조건 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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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고민 했다.

잠 못 자고
뜬눈으로 한참을 생각했다.

어느날 갑자기 짝꿍이 내 옆에서 사라지면...
짝꿍없이 살수 있을까???

음...

근데...나...
절대 못 살꺼 같아...

그래서 더 고민고민 하게 됐어...

사라져 버릴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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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는것 같아서

한편으론 무섭기도해.

 

시간은 점점 빠르게 흘러가는데

난 점점 느려지는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터질것 같다라는 말이 뭔지 알것같아...


뭐가 해답인지도 정답인지도 알지 못한채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터널을 걷고 있는 기분이야.


끝이 있긴 한건지...

끝나기 전에 내가 지쳐 버리는건 아닌지...


언제쯤...어디쯤이 끝이라는걸 알기라도 한다면

힘내서 열심히 다가 갈텐데...


과연 이게 옳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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