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가입해서
바람의숲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주옥같은 글들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깨우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의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걸 알게 되서 글을 올립니다.
바로 '소매채권' 입니다.

 

국채나 회사채 등 채권의 경우 일반적으로 거래단위가 크고
유동성이 낮아 주로 기관들 사이에 거래가 되고 있죠.

펀드도 주식처럼 공모펀드보다는 각종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요즘같은 시기(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고, 회사채 금리가 높으며
향후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에는 특히나 채권투자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람의숲님의 사슴펀드에도 채권형 주식의 비중이
매우 높은 상태구요...

 

채권형주식을 매수하려고 노력하면서 드는 생각이
그럼 채권을 직접 매수하면 어떨까 하는건데요
'소매채권'을 이용하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HTS에서 관련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구요..

 

'소매채권'의 기본적인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krx.co.kr/mki/bnd/bnd_l_056.jsp
간단히 말씀드리면
1,000원단위로 국채나 회사채 등의 채권을 HTS를 통해 거래하는 것입니다.
주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국공채 위주로 거래되고 있는데요.
종종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던 기관들이나 개인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급매물을 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씀드릴 종목은 '대우캐피탈163-1' 금융채 입니다.
다음은 키움의 웹 거래 화면인데요,
왼쪽은 일반적인 주식의 거래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고
오른쪽은 주요 특징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채권 보유자가 20억원 어치를 9,801원에 매물로 내놨네요...
액면이 10,000원이니까 2%정도 할인된 가격인 셈이죠...
만기(상환일)는 2009년 6월 16일이고
표면이자가 6.5%인데 3개월 후급이니까,
지금 이 채권을 구입하면, 2009년 1월 16일, 4월 16일에 각1.6%정도를
이자로 받고, 만기일에 원금 10,000원을 받게 되겠네요...
요걸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13.0%가 됩니다...

 

이 채권 투자의 위험은 만기보유를 가정할 경우
채권발행사인 대우캐피탈의 부도여부가 되는데요.
대우캐피탈은 3개신용평가사로부터 A+의 등급을 받고 있으며,
주로 자동차금융(할부, 리스)를 영위하기 때문에
자산의 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최근 유동성 경색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만기일까지 '부도'가 나지만 않으면 13.0%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거죠...

 

또 한가지 유의할 점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공채를 제외하고는 유동성이 낮아서 급히 돈이 필요한 경우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2008년 결산을 앞두고 채권비중 조절 등을 위해
그밖에 캐피탈사나 건설사 채권이 비교적 높은 수익률로 매도주문이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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