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hase 1 : 정체기
환율과 주가를 모두 잡을 수 없다.
돈을 풀어서 주가를 올리면 환율이 오를 것이고 돈줄을 줄이면 주가는 내린다.
현재 환율 수준은 수출 지향하는 정부 입장에서 부담스럽게 낮은 수준이므로
환율이 오르는 것을 용인하고 주가 부양을 지속적으로 시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번 꺾인 주가는 달러 표시로 보면 외국인에게 매력이 없다.
외국인들은 서서히 빠져나가고 주가는 적어도 지방 선거까지 1500 대 후반에서 정체될 듯.
아마 이 때쯤이면 환율은 1200 근방에서 기웃거리지 않을까 싶다.

2) Phase 2 : 디플레이션
Euro 1.5000 에서 꺾이고 dolar index 가 75 지지하면서 본격적인 달러 강세가 오는 시기이다.
미국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부동산 거품이 충분히 빠졌고
작년의 충격에서 금융 시스템은 충분히 단련되어 있다.
오히려 작년처럼 변동성이 크면 금융을 통해 대박을 노릴 수도 있다.

이런 자신감으로 미국이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해 버린다면 재앙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을 통해
1) 원자재 가격 상승을 막아 물가 안정을 도모 하고
2)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3) 강한 달러를 유도할 수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은 이머징 마켓의 달러를 미국으로 회귀시켜
본격적인 주식 하락, 환율 상승이 시작될 것 같다. 아마도 올 연말쯤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주가는 달러캐리가 시작된 1100 부근까지 쉽게 내려올 듯 싶다. 동시에 지금까지 전세 레버리지에 의해 버텨왔던 부동산이 쌍봉에 마침표를 찍고 나락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

전세입자가 집주인이 되고 빚내서 투기한 사람은 무주택자가 되는 시대가 1~2 년 내에 올 수도 있겠다.

더블딥 더블딥이야기 하는데... 미국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자산 버블이 아직 정리가 안된 이머징 국가와 유럽만에 더블딥 가능성이 있다.


3) Phase 3 : 인플레이션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 문제, 카드 문제가 붉어지면서 다시 경기 부양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
이 때 부양책이 예전처럼 강력하다면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
이 상황은 달러가 휴지되는 시나리오이고 이렇다면 원유 / 은 / 달러 short / 금 에 대한 투자가 매우 유망해 보인다.
원유 200... 금 2000 ... 은은 40 도 넘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이런 인플레는 결코 자국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부양책 강도를 조절해서 저강도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

그건 그 때 가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국 주식이 올라도 원자재 폭등은 우리나라에는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니기 때문에 2~3 년간은 상당기간 힘든 시기가 될 듯 하다.

상품 시장에 상대적으로 강세가 오고 주식 시장은 부양책에 그럭저럭 유지될 것 같고 부동산 시장은 계속 힘든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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